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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식특집#2 치킨 종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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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3.10.11

평소에도 그렇지만 여름 밤만 되면 시원한 맥주가 절실해진다. 한강이나 동네 공원에서 즐기는 맥주 한 캔의 유혹은 아무리 다이어트 욕구가 충만한 여성이라도 쉽게 떨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치킨은 맥주와는 불멸의 콤비. 올여름 세운 다이어트 욕구를 한방에 무너뜨릴 치킨 맛집이 어디 없을까? Life scoop 야식특집 두 번째 시간에는 치킨 종결자 Best 3를 소개한다. 지금부터 고픈 배를 부여잡고 입맛을 다실 준비를 하시라!

입구에 들어서면 일렬로 늘어선 파인애플이 반갑게 맞이하는 마피아 치킨. 러시아마피아들이 어두컴컴한 구석에서 손에 저마다 맥주 한잔씩을 들고 험악한 인상으로 앉아 있을 것 같지만 그 생각은 틀렸다. 하얀 벽에 걸린 조각과 그림,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의 마피아 키친은 마치 갤러리 같다.

하얀 셔츠에 검은 수트팬츠 차림으로 치킨을 튀기는 주인장부터 간장에 레몬, 상큼한 식초를 넣은 시칠리아 풍 특제소스, 마카오 풍 매운 고추소스. 듣기만 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직접 먹어보면 정말 맛있다는 사실! 특히 생맥주가 제일 자신 있다는 대표의 자신감에 우리는 일명 치맥을 뿌리칠 수 없다. 생맥주를 꿀꺽꿀꺽 들이키고 상큼한 소스에 치킨을 찍어 먹은 후 깔끔한 인테리어를 둘러보면 물러설 줄 모르는 여름의 무더위도 시원한 맥주에 깔끔하게 그 자리를 내어줄 것 같다.

위치

주소 :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683-30

문의 : 02 749 5998

연인과 함께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중 한가지가 바로 뼈가 있는 치킨이다. 하지만 이 곳에서만큼은 사랑을 시작하는 남녀들이 오붓하게 치킨을 즐길 수 있는데, 홍대 근처 소개팅 장소로도 유명한 뿔레치킨이 바로 그 곳이다.

뿔레치킨은 치킨을 까르보나라 소스에 적셔 먹는 것으로 유명한데, 까르보나라와 치킨의 조합이 굉장히 느끼할 것 같지만 살짝 뿌려진 후추가 느끼함을 잡아주고, 오히려 치킨의 살이 부드럽고 뼈도 이미 다 발라져 있는 순살 치킨이라 어느새 램프 위에 올려진 접시의 치킨이 동이 난다. 특히 샐러드와 함께 나오는 양파, 감자 튀김을 곁들여 먹으면 맛이 배가 되니 오붓한 분위기에서 색다른 치맥을 즐기고 싶다면 뿔레치킨을 추천한다.

위치

주소 :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4-1번지

문의 : 02 322 4870

우리나라의 천편일률적인 닭에 지친 당신에게 추천하는 투칸. 투칸은 남미식 닭 요리를 만드는 곳이다. 요리뿐만 아니라 빨강, 노랑, 녹색의 컬러풀한 남미의 색채를 그대로 가져온 인테리어 속에 있으면 마치 어디선가 후끈한 바람이 불고, 음악이 울려 퍼지는 카리브 해안의 나라에서 치킨을 먹고 있는 듯하다.

투칸의 메뉴는 딱 두 종류인데, 매콤한 고추 소스에 찍어 먹는 저크 치킨은 자메이카에서, 오렌지 치킨은 브라질에서 왔다. 튀긴 마늘과 새콤한 오렌지 소스가 어우러진 오렌지 치킨의 맛은 먹을수록 오묘하다. 투칸의 메뉴에는 맥주보다는 라임과 민트를 듬뿍 넣은 모히토가 잘 어울린다. 맥주가 아니라 섭섭하다고? 모히토와 오렌지 치킨이 선사하는 여름의 맛을 놓치지 말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