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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과 가기 좋은 가을 축제-부산 국제 영화제, 그랜드민트페스티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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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2013.10.11

가을이 되었는데도 연인과 카페에서 지루함만 달래고 있는 건 아닌지? 이 세상 모든 연인들에게 고한다! 더는 시원한 에어컨을 찾아 카페, 영화관 등에서 시간을 보내지 않아도 된다고. 날씨도 좋아졌고, 부산 국제영화제, 그랜드민트페스티벌, 순천만 국제 정원박람회, 내장산 단풍 축제 등 가을에만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들이 연인들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 연인과 잊지 못할 행복한 추억을 남기고 싶다면, 지금 바로 ‘연인과 가기 좋은 축제 목록’을 확인하자.

우리나라 최초의 국제 영화제이자, 최고의 국제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10월 3일 인도를 배경으로 한 ‘바라: 축복’이라는 개막작을 시작으로 축제의 문을 연다. 물론 영화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유명한 감독들과 배우들이 영화제에 참여하여 관객과 소통할 예정이다. 영화관에서 자주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이라면 이번 국제영화제는 가장 기대되는 가을 축제일 것이다. 영화관에서는 볼 수 없는 칸 영화제 수상작 등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물론 영화뿐 아니라 배우들, 감독들의 무대 인사와 음악공연도 펼쳐지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을 것이다. 연인과 영화제를 즐기는 동시에 해운대 등 부산의 관광지도 여행하고, 부산을 대표하는 음식도 맛보면서 부산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참고로 현장 판매는 사람들로 붐비고, 빠르게 매진될 수 있으므로 원하는 영화를 함께 정해 미리 준비하는 것을 추천한다.

가을의 분위기와 향기를 가득 담은 음악 축제가 연인들의 사랑과 열정을 기다리고 있으니, 바로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진행되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이다.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되는 그랜드민트페스티벌은 19일에 10cm, 페퍼톤즈, 존박, 제이레빗, 장기하와 얼굴들 등의 공연이 펼쳐지고, 20일에는 몽니, 자우림, 옥상달빛, 데이브레이크, 윤하 등이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매년 화려한 라인업과 그랜드민트페스티벌만의 독특한 느낌 때문에 이 축제는 음악을 사랑하는 연인들이 손꼽아 가을을 기다리는 이유 중 하나가 되었다. 답답했던 속이 확 풀어지는 가수들의 공연을 연인과 함께 뛰며 즐기는 것만큼 행복한 데이트가 또 있을까?

4월부터 시작한 국제 정원박람회의 하이라이트는 꽃이 만개했던 봄의 정원이 아닌 가을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있는 정원. 세계 각국 정원 문화를 한자리에 볼 수 있는 가을의 정원 박람회는 자연과 어울리며 산책하듯 둘러볼 수 있는 최적의 데이트 장소이다. 연인과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는 세계의 정원들을 걸으면 해외여행을 온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6개의 언덕과 호수로 꾸며진 순천호수공원도 조용하고 분위기가 있다. 스트레스와 지친 삶에서 해방되어 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으니 그 동안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조심스레 꺼내 보고,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사랑을 키워보자. 영화의 한 장면 같은 국제 정원을 연인과 걸을 수 있는 정원박람회는 10월 20일까지이다.

단풍 하면 설악산이 유명하지만, 백양사를 둘러싼 정읍의 내장산이야말로 가을의 산이라 할 만큼 풍경이 장관이다. 내장산은 등산으로 유명한 산이기도 해서, 편한 등산복을 함께 맞춰 산을 오르는 등산 데이트에 최적의 장소. 내장산을 오르다 힘들 때 서로 의지하고 이끌어 주면, 잊고 있었던 연인의 마음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내장산 공원 입구부터 펼쳐진 약 3km의 단풍 길은 서로의 사랑을 더욱 꽃피울 수 있도록 아름다운 붉은색으로 수놓아져 있을 것이다. 또한, 단풍이 만발하는 시기인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리는 ‘정읍사 문화제’에 참여하여 다양한 부스행사도 즐기고 아름다운 풍경도 감상해보는 건 어떨까? 특히 축제에서 주최하는 소원 등 날리기 행사에서 둘의 영원한 사랑을 담은 등을 날리면 좋은 추억거리를 가득 안을 수 있을 것이다.